Page 7 - 한사랑 러브레터 - 한사랑농촌문화재단 2020여름호 Vol.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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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장 인사말 7
벌기보다 쓰기가 더 어려운 돈을 이렇게 멋있게 쓰는 사람을 보면서 우리 재단을 설립하신 김용복 명예회장님을 떠올렸 습니다. 금년 미수(米壽)를 맞은 회장님은 71세에 ‘한사랑농촌 문화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장학회를 설립하고자 하는 꿈은 이미 57세에 설립한 ‘용복장학회’에 의해 실현되었습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남을 위해 봉사하는 공익재단을 설립 하겠다는 의지는 84세의 고령에 ‘월정어린이복지재단’을 설립 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김용복 명예회장님은 농민, 학생, 어린이들에게 꿈을 나눠주는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인간 사랑과 타인 배려를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 행복하다고 느낄까요. 사람들은 사회를 이루고 살기 때문에 남에게 인정받을 때 행복한 생각이 많이 들 것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남을 인정해주는 데에는 인색 하지요. 남을 인정해주기 위해서는 남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마음이 먼저 생겨야 하는데 이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끝없이 도전’하여 얻은 결실을 ‘아낌없이 나누는’ 김용복 명예회장님은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고 인정하는 마음을 실천한 점에서 뛰어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사랑농촌문화재단 임직원은 설립자의 숭고한 정신에 부합 하도록 재단 목적사업을 집행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재단의 주력 사업인 한사랑농촌문화상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의 심사위원들을 모시고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보다는 아직 사회적으로 인정 받을 기회가 없었던 농촌의 숨은 애국자를 발굴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재단의 전국적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농촌분야의 ‘받고 싶은 상’으로 자리잡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금년은 개인과 국가의 많은 역량이 전염병 극복에 투입되고 있는 특별한 해입니다. 매년 4월에 개최하던 한사랑농촌문화상 시상식도 금년에는 연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9월 시상식 때는 모두 함께 수상자들을 축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분 한분 건강에 특별히 유의하시기 바라고 미수를 맞으신 김용복 명예 회장님께 진심어린 축하 말씀을 올리면서 인사에 가름하겠 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사장 최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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