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한사랑 러브레터 - 한사랑농촌문화재단 2020여름호 Vol.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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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들은 토마토, 단호박, 고구마 등 각각의 모종을 보며, 다 자랐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즐거워하기도 하고, 고구마 모종을 옮겨 심은 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모종이 잘 자리 잡지 못해 안타까워하기도 하였답니다. 그리고 직접 꽃씨를 심고 싹이 나기를 기다리며 혹시나 싹이 안 나오면 어쩌나하며 마음 졸이기도 하고, 새싹이 움트는 것을 보았을 때, 신기 함과설렘을느끼기도했답니다.
이씨앗은어떻게자라날지,어떤꽃이피고어떤열매 를맺을지에대하여서로이야기꽃을피우고,하루하 루 물을 주면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는 작물들을 가꾸어 나가는책임감있는모습을보여주는것을보고,직접 흙을 만지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활동이 가지는 치유와 안정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신장애인들이 가지고있는불안정성과우울감등을완화시킬수
있었고,직접기른잎채소등의작물을함께나누어 먹으며 성취감 또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가을이되어꽃들이만발하게되면직접기른 꽃들로 꽃차를 만들어 어렵고, 힘들었을 때 지지해준 고마운 가족들과 지인들, 후원자분들에게 나눔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받는 기쁨만이 아닌 나눔을 통한 기쁨과행복을느낄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촌이가지고있는치유의힘에대한관심이점점더 높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희 당사자 분들 같은 정신장애인분들뿐아니라많은현대인들이꽃,작물 등을 키우며 맘과 육체의 치유가 이루어지는 경험과 함께 치유농업이 새로운 농촌문화로 자리 잡는 기회 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기록 2020 - 사례소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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