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한사랑 러브레터 - 한사랑농촌문화재단 2022 겨울호 Vol.19
P. 26

26 한사랑러브레터
  5천 원짜리 콩나물국밥과 소주 3잔
한없이 부드럽다가 갑자기 격해지기도 하고 소주 한잔하시면 할아버지처럼 따뜻한 손길을 주시는 회장님의 진솔 한 이야기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사무실 근처에 있는 콩나물국밥집에서 일주일에 2번 정도 점심을 드시기 위해 압구정에서 오신다. 물론 국밥을 좋아 하시지만5천원하는국밥을위해만 원이상의택시비를지급하는것이이 해가되지않았다.식사중에좋은말씀 도 하고 때로는 용돈을 주신다. 나중에 알고보니사무실로오시는것은직원 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싶었던 것이었 다.재미있는부분은식사때꽉채운소 주3잔을조금씩나눠마신다.술을좋 아하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음식점 직 원들이마실수있도록배려하기위함 이다. 작은 행동도 배려심이 깊은 회장 님.식사후직원들에게팁도주시고,식 사금액이상을계산하여우리가갈때 마다 VIP 대접을 받았다. 아마도 회장님
나의큰어르신
처절하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던 청년기, 사 우디사막에배추를심는무모한도전 과이를성공시킨열정의중년기그리 고 타인에게 베풀고, 아낌없이 나눠 주 는 노년기의 김용복 회장님. 그분을 10 년이상모시면서따스함과남을배려 하는 마음에 존경심을 느꼈고, 안 되는
의통근행동이다른사람의마음을움 직이는 것 같았다. 특히 아껴서 드시는 소주 3잔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다. 회장님을 생각하면 태극기를 빼놓을 수없다.나라사랑이상당한회장님 은대한민국에서가장큰태극기를고 향 강진영동농장에 세우고 싶어 했다. 아무리나라사랑이극진하다해도대 형태극기게양대설치를상상이나했 을까? 물론 업체에 맡기면 된다고 쉽게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최남단 강진에 대형 태극기를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쉽지 않다.
웃음이 나왔다. 우리 직원은 고작 3명, 이많은일을어떻게처리할지심각하 게 고민했지만, 생각만 한다고 될 일이 아니기에 무조건 부딪혔다. 막연한 일 이점차그려졌고,어느덧행사날이되 어 300명을 모시고 무사히 끝냈다. 가 장기억에남는일은야외행사인데당 일비소식에우산을준비할까생각했 지만, 손님들이 불편할 것 같아 넓디넓 은행사장전체에천막을덮고바닥에 천을 깔았다. 좀 무식했지만, 이 또한 회장님의 ‘안 되면 되게 해라’라는 실천 방법이다. 철저한 준비 끝에 순조롭게 진행하고 서울로 복귀하였다. 회장님 의 어려운 지시들에 처음은 당황하지 만지나고나면나의수준이한단계높 아져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하지만 김태정 사장은 우여곡절 끝에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리고 우리에 게또한번큰숙제를주셨다.완공되 는날수도권과해외손님합쳐약300 명 이상의 내외빈 초대와 그분들에게 불편함이 없게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 다. 서울뿐만 아니라 해외 손님까지, 이 동,숙소,식사,행사등너무막연해헛
  일은 없다는 개척정신과 결단력을 배 웠다.누구에게나용돈을줄수있는 어른, 항상 큰소리를 치면서 거만할 것 같지만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 는약한멋있는어른,나라잃은심정 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애국심만은 최고인 어른, 고난을 즐기며 어려움을 뚫어내는용기를가진진정한어른나
에게는최고로멋있는큰어른이김용 복 회장이다.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그립고 보고 싶은 그리고 존경하는 나만의제일큰어른.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