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한사랑 러브레터 - 한사랑농촌문화재단 2022 겨울호 Vol.17
P. 15

흙농사·사람농사·사랑농사 15
더굿세이브 [한사랑 농촌사랑 문화지원] 후기 우리동네가 알록달록 환해졌습니다.
  밀양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유물·유적이 많아 영남지 방의 일일관광지입니다. 이 중 밀양관광지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밀양 얼음골·밀양 사과가 있습니다.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은 곳이 바로 밀양에 사과가 유명한 산내면 가인리 내 중심에 위치한 폐교와 주변 마을입니다.
오랫동안 폐교로 있었던지라, 나무·풀·돌멩이가 아주 지 저분하게 있던 곳을 본 법인에서 취약계층과 다문화 아 이들이야구의꿈을펼칠수있도록기회를주고자땅을 일구고, 건물을 철거하고, 풀과 나무를 베어내어 매일 땅 을 다지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가 지나고 나면 마을 잔치, 마을 체육회 등 동네 주민들을 위한 마을 공동체 역할의 공간으로 사용하고자 하는데,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벽이 노후되어 금이 가고 시멘트가 떨어져 지저분 한 상태였습니다.
이번에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의 농촌사랑 문화지원에 선 정되면서 주민들과 아이들 그리고 벽화봉사자들이 함 께 모여 페인트칠을 하고,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를 그려 넣고 아이들의 손바닥으로 나뭇잎을 만들어 나무 를 그려넣기도 하였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우리 동네에 몇십 년 만에 웃음소리가 들리고, 사람 사는 동네같네. 참 좋으 네’라고 하시면서 다들 웃으십니다.
유모차에 몸을 기대고 느릿느릿 걸어오시던 한 할머니 는 ‘와이리 이쁘노. 여기가 그 더럽고 지저분했던 학교 맞나? 참으로 이쁘다. 우리집 벽도 해주면 안되나’ 라고 하시네요.
“할머니 집이 어딘데요” “응 저기”라고 하면서 가리키는 곳의 벽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네 할머니 칠하러 가입시다”
“그래? 고맙데” 하시면서 앞장서서 가시는 길을 함께 걸 어가 할머니 담벼락도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드렸더니, 너무 이뻐졌습니다.
동네가 환해졌습니다. 알록달록 더럽던 곳이 무지개색 으로 환하게 변신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재)한사랑농촌문화재단
(재)융복장학회 (재)월정어린이복지재단





















































































   13   14   15   1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