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한사랑 러브레터 - 한사랑농촌문화재단 2021 가을호 Vol.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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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한사랑러브레터
행복식사 드림
최재영 총괄사무국장
‘어려운 아동을 돕는다.’라는 주제로 월정어린이복지재 단에서는 방학 기간 결식아동 가정에 균형 잡힌 음식을 지원하는 사업 [행복식사 드림]이 있다. 배경은 어린 시 절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김용 복 명예회장께서 어려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전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필요한 물품, 학용품, 기타비용과 도시락, 음식을 제공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사업들이 많다.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거듭하고, 시행착오를 거 치며 우리만의 특징을 만들었다. 정성스럽고 맛있게 그 리고 균형 잡힌 식단을 만들어 여름과 겨울방학에 일주 일 치 반찬을 직접 배달하는 것이다. 요즘은 결식아동이 적어효과가크지않을것으로생각했지만,만족도가훨 씬 크고 받는 가족들도 무척이나 좋아했다.
다른곳의음식지원사업을보면제공하는것에초점을 맞추어 음식의 질이나 포장상태가 좋지 않아도 진행하 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정갈스럽고 깨끗 하며, 맛있는 음식을 배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아동 가정은 정갈한 음식을 보면서 만족하고, 먹으 면서 즐거움이 배가 되어 진심으로 고마워했고, ‘참 잘했 다.’ 생각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
현재까지는 사업이 원활하여 지방까지 할 계획이 있지 만.처음시작할때는‘어떻게해야하는지!’맨땅에헤 딩하는 심정처럼 어려운 점들이 많았고, 풀어나가는 과 정또한쉽지않았다.‘지역선정,음식을어떻게만드는 지?’, ‘제공은 어떻게 하는지?’ 등 ‘과연 할 수 있나?’ 생각
할 정도였다.
시작은 홍제동 주민센터와 협업이었는데 생각한 것보 다 어렵지 않게 진행되었고, 걱정했던 여러 가지 일들은 주무관의 도움으로 척척 풀렸다. 특히 신경 썼던 ‘음식’ 은한식당이맛있게만들어주었다.배달하는동안우리 주변에 어려운 아동이 많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지만, 정성스러운 음식을 전하며 맛있게 먹기를 기원했다. 처 음 한 [행복식사 드림]은 홍제동 주민센터가 아니었다면 포기할수도있었을것이다.하지만다좋은것은아니 었다. 두 번째는 기관의 비협조로 ‘계속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진행 여부가 난감했지만 ‘어린이에게 따뜻한 밥 과 반찬을 제공한다.’ 덧붙여 ‘정성스럽고, 맛있는 음식 을’이란사명을실천하기위해포기않고할수있었다.
진정성 있게 문을 두드리다 보니 기관, 음식점 등 도와 주는사람이점차늘어나일처리가원활해졌고,이전보 다더많은가정에따뜻한반찬을제공할수있게되어 진심으로 즐거웠다. 가정의 인증샷 한 컷에 기쁨이 묻어 나와 이 또한 큰 보람이었고, 그분들이 ‘고맙다.’라고 계 속 전하니 송구스럽기 짝이 없었다.
겨울은 눈만 안 오면 배달하기가 수월하지만 더운 여름 은 음식이 상할 수 있어 세심하게 신경 써야 했고, 섭씨 35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배달하면 수고했다고 위로와 함께물과과일을줘오히려미안했었다.몇번먹어본 아이들의 반가운 표정과 즐거운 몸짓은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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