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병국 농촌협동지원 부문 수상자, 김용복 이사장, 권경희 농촌지도봉사 부문 수상자, 이명규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왼쪽부터 알렉산더 띠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관 공사, 아크탕크 옥사나 주부(특별상), 김용복 이사장, 김순화 주부(특별상).

(재)한사랑농촌문화재단(이사장 김용복)은 20일 오후 6시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각계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한사랑농촌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시상식에선 농업경영 부문에 이명규 구구농원 대표(경북 안동), 농촌협동지원 부문에 최병국 부여 버섯연구회 회장(충남 부여), 농촌지도봉사 부문에 권경희 생활지도관(강원도 농업기술원), 특별상 부문에 김순화 주부(중국동포, 전북 장수)와 아크탕크 옥사나 주부(러시아, 전북 익산)가 수상했다.

김용복 이사장은 이들에게 상패와 상금 각각 1천만원을 수여하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한국 농업농촌의 희망을 만드는 분들”이라며 “지금의 열정과 헌신을 끝까지 지켜 살기 좋은 농촌, 누구나 부러워하는 농촌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복 이사장은 또한 “77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제 제 삶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씨를 뿌리려 한다”며 “제가 가진 모든 것들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흙농사 사람농사 사랑농사를 짓는 김용복임을 자랑하며 인정받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정길생 심사위원장(전 건국대학교 총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심사위원회는 서류심사, 현장방문 심사 및 최종 종합심사 등 삼 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다섯 분을 제4회 한사랑농촌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며 “삼 단계의 심사과정에 있어서 일관되게 적용된 평가 기준은 해당분야의 전문성, 농업?농촌의 발전에 대한 기여도, 지역사회로부터 평가받고 있는 인간적 성실성과 신뢰도 및 장래의 발전성 등이었다”고 말했다.

정길생 위원장은 이어 “심사위원들은 심사의 모든 단계에서 충분한 공개토론을 거쳐 전원 합의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정길생 위원장은 “수상자로 선정된 여러분들은 오늘날 우리 농촌과 농업이 처하고 있는 갖가지 어려움을 묵묵히 극복하면서, 동토를 뚫고 솟아오르는 봄날의 새싹처럼 우리 농촌에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안겨주는 우리 모두의 보배이자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요, 이 시대의 진정한 숨은 애국자”라며 “우리 모두는 수상자 여러분들에 대하여 한없는 존경과 더불어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덧붙였다.

제4회 한사랑농촌문화상 심사위원회에는 강우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세형 매일경제신문 논설실장,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김태정 한사랑농촌문화재단 이사, 박찬규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 오경배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대표, 이낙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이시경 건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장 및 정길생 전 건국대학교 총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시상식에는 주한 러시아연방 대사관의 알렉산더 띠모닌 공사(부대사)가 참석해 특별상 부문 수상자인 러시아 출신의  결혼 이민자 아크탕크 옥사나 주부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의 재원인 (서울)영동농장 창사 30주년 기념식과 재단 이사장 이취임식, 김용복 이사장 회고록 ‘흙농사, 사람농사 그리고 사랑농사’ 출판기념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다음은 제4회 한사랑농촌문화상 심사보고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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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 귀빈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늘 이 자리에서 시상하게 되는 한사랑농촌문화상은, 참으로 어려운 우리 농촌의 현실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선진 농업기술의 개발과 농업경영의 합리화를 위해 묵묵히 정진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의 숨은 애국자를 널리 발굴하여, 그 고귀한 삶을 높이 상찬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한사랑농촌문화재단 김용복 이사장님의 뜻을 받들어 매년 시상하고 있는 뜻 깊은 상입니다.

이번으로 네 번째의 시상 행사를 하게 된 한사랑농촌문화 재단 사무국은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2월에 걸쳐 전국의 농업전문가, 농업관련 기관 및 단체,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과 마을 이장 등으로부터 추천된 총 서른다섯 분에 대한 심사를 심사위원회에 의뢰하였습니다.

심사를 의뢰받은 심사위원회는 서류심사, 현장방문 심사 및 최종 종합심사 등 삼 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다섯 분을 제4회 한사랑농촌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삼 단계의 심사과정에 있어서 일관되게 적용된 평가 기준은 해당분야의 전문성, 농업?농촌의 발전에 대한 기여도, 지역사회로부터 평가받고 있는 인간적 성실성과 신뢰도 및 장래의 발전성 등이었습니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은 강우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세형 매일경제신문 논설실장,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김태정 한사랑농촌문화재단 이사, 박찬규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 오경배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대표, 이낙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이시경 건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장 및 정길생 전 건국대학교 총장 등이었습니다. 이들 심사위원들은 심사의 모든 단계에서 충분한 공개토론을 거쳐 전원 합의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이처럼 엄격하면서도 공개적인 심사과정을 거처 최종 선정된 다섯 분은 농업경영 부문의 이명규씨, 농촌기술교육 부문의 권경희씨, 농촌협동지원 부문의 최병국씨, 그리고 특별상 부문의 김순화씨와 옥사나씨였습니다. 이들 수상자들의 구체적인 업적과 시상이유는 나누어 드린 자료집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영예의 한사랑농촌문화상을 받게 된 수상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경의와 축하의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이번에 특별상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중국동포 출신의 김순화씨와 러시아 출신의 아크탕크 옥사나씨는 이국 만리 타향에서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 농촌에 정착하는 데에 성공한 결혼 이민 여성들로, 쇠퇴해가는 우리 농촌사회의 새로운 활력소일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성공적 정착을 통해, 우리 농촌사회의 미래지향적 국제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그야말로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선정하였음을 밝혀 드립니다.

제4회 한사랑농촌문화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여러분들은 오늘날 우리 농촌과 농업이 처하고 있는 갖가지 어려움을 묵묵히 극복하면서, 동토를 뚫고 솟아오르는 봄날의 새싹처럼 우리 농촌에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안겨주는 우리 모두의 보배이자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요, 이 시대의 진정한 숨은 애국자들이십니다. 이러한 의미에 있어서 우리 모두는 수상자 여러분들에 대하여 한없는 존경과 더불어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동시에 이처럼 뜻 깊은 상을 제정하신 김용복 이사장님의 뜨거운 농촌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면서 제4회 한사랑농촌문화상 심사에 관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4월 20일 

심사위원장 정길생